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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총림 동화사 경내에 야생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인 ‘생태통로’가 조성됐습니다.

전통사찰 경내에 생태통로가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동화사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동화사로 들어가는 길목 가운데 하나인 ‘동화문’을 지나면 터널이 나타납니다.

산을 뚫어 만든 것이 아니라 길 양쪽의 산을 잇기 위해 흙과 돌을 쌓아 조성한 ‘생태 터널’입니다.

생태터널이 생기면서 야생 동물들이 터널 위쪽을 통해 마음대로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1980년대 동화사와 집단시설지구를 연결하기 위해 동화문 길이 만들어지면서 끊어졌던 야생동물들의 길이 30여 년만에 다시 이어진 것입니다.

[인서트/ 효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사실 우리 산천은 내 몸과 똑 같습니다. 내 몸의 한 부분이 상하면 온 몸이 상하는 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생태터널이 복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정신, 잃어버린 수행정신을 복구하는 그런 의미도 함게 있습니다.”

동화사 생태통로는 폭 30M, 길이 50M 규모.

작년 7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올해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완공됐습니다.

생태터널 입구는 전통사찰에 걸맞게 자연석을 쌓아 성곽모양으로 꾸몄습니다.

생태통로 바로 앞에 위치한 연못인 동화지도 함께 새단장했습니다.

연못 주위에 데크를 설치해 불자와 관광객들이 산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서트 / 효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생태터널과 함께 연못주위의 산책로는 또다른 우리 불자들의 좋은 수행도량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화사는 앞으로 생태터널 내부도 불교조각 등으로 장엄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전통사찰 경내에 최초로 조성된 동화사 생태통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동화사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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