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광주 택시 탑승 시비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피의자 8명 중 6명이 구속됐고, 현장에서의 물리력 행사기준을 정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오늘 청와대 SNS를 통해 "당시 범행 전후의 객관적 사정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신중히 검토했다"면서 가해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분노한 '풀밭 집단폭행 장면'은 경찰 도착 전에 끝나 경찰관들이 알 수 없었다"면서 "피의자 8명을 수갑과 테이저건을 사용해 모두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장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 출동체제를 갖춰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도 비례의 원칙에 따라 적정하게 정비하겠다"고 향후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동 성폭행을 의심하게 하는 인터넷 게시물을 제보하면서 아이를 구해달라고 요청한 청원에 대해 "수사 결과 중국에서 제작된 아동음란물로 밝혀졌다"며 "음란 댓글을 단 3명을 검거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경찰의 미온적 대응도 논란이 된 데 대해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신고자와 국민에게 사과했고 "사건 담당자가 단순 아동음란물 사건이라고 판단해 초기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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