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출입국당국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오늘 오전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청사에 도착한 이씨는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안했다”, ‘가사도우미들에게 출국을 지시하거나 입막음을 시도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출입국당국은 이씨가 한진그룹 일가의 가사도우미 불법 초청·고용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보고 이들을 국내에 들여오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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