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넣어둔 은행 예금 계좌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 계좌의 총예금 규모가 지난해 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저축성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이 지난해 말 기준 499조 천89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액은 33조 3천 160억원이 늘었습니다. 

계좌 수로 보면 10억원 초과 저축성예금 계좌는 지난해 말 기준 6만2천개로, 1년 사이 2천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축 증가에 대해 "투자할 자금이 풍부해진다는 뜻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환경이 좋지 않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