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는 선무도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에 몰래 들어가 훼불행위를 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야밤에 골굴사 경내에 침입해 입구 표지석과 경내 주차장 조형물 등 여러 곳에 검정색 페인트로 숫자와 죽을 사(死) 등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 시내의 故석당 최남주 선생의 송덕비를 비롯해 무열왕릉 등 4곳에 같은 방법으로 무단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양주에서 검거됐으며 체포 당시 차안에서 나온 컬러스프레이에 대해 "무열왕릉 화장실에 버려진 것을 주웠다"고 하는 등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영상이나 차량의 이동 경로를 볼 때 A씨의 범행으로 보인다"며 "A씨가 타종교 광신도일 가능성이 커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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