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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불교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대규모 천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한반도에 조속히 평화가 정착되기를 발원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위치한 평화광장.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호국 영가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으는 청혼 의식이 시작되고.

순국선열 호국영가의 위패를 든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김병주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이 군 의장대와 함께 광장에 들어섭니다.

뒤이어, 6.25 희생제위 영가 위패를 품에 안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과 국군불교총신도회 이상호 장군이 위패를 조심스럽게 불단 위에 이운합니다.

무대에 오른 10명의 스님들은, 구슬픈 범패소리에 맞춰 금빛 바라춤을 선보이면서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따뜻하게 끌어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국군불교총신도회와 함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을 위로하는 위령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인터뷰] 지홍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겨자씨만한 땅 조차 보살을 중생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법화경은 설합니다. 참으로 이 말씀처럼 우리나라 삼천리강산은 호국 영령들께서 목숨 던져 지켜내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특히 이번 법회에서는, 우리나라 순국선열뿐만 아니라 6.25에 참전한 UN군 소속 21개국 전몰장병 영가의 위패도 함께 모신 가운데 헌다ㆍ헌화 의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선묵 혜자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오늘 이 자리에는 어느 나라 어느 영령이든 분별하지 않고 천도 위령대재 자리에 모셨습니다. 호국영령들께서는 생멸없는 진리의 소식을 들으시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소서.”

이와 함께, 선묵 혜자스님, 전 군종특별교구장 일면스님과 정우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참석자들은 네팔 룸비니에서 채취한 ‘평화의 불’을 함께 밝히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발원했습니다.

[인터뷰] 지홍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의 흐름은 너무나 반갑고 다행스럽습니다.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우리에게 당부한 것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큰 용기를 내어 내 삶이 묵은 갈등을, 종전을 선언해야 하겠습니다.”

[스탠딩]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천도 법회에 이어 한국전쟁 발발 기념일인 25일에는 육군 5군단 법당 호국금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합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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