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선거 당시를 훌쩍 뛰어넘은 20.14%로 집계됐는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당은 압승을, 야권은 견제론을 호소하면서 각 정당은 막판 표심 훑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전 경기도 광주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여주와 이천, 안산과 부천 등 수도권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추 대표는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둬야 한다며 막판 판세 굳히기에 집중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후 충남 천안에서 ‘이긴다! 충남 가즈아!’란 슬로건으로 총력 유세에 나섭니다.

충남은 당초 민주당 우위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낙마 이후 한국당은 충남을 당선 가능지역으로 보고 표심을 다져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홍대입구역 등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민주평화당은 거점인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 2위에 달하는 20.14%를 기록했습니다.

26.06%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선에 비해 낮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 때보다는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사전투표에 반영됐다며 여론조사에서 보인 높은 지지율이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높게 나온 사전투표율이 이른바 ‘샤이 보수’로 불리는 숨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에 쏠린 관심을 여야가 달리 해석하면서 실제로 오는 13일 본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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