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주 안강전통시장에서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이철우 캠프 제공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연일 ‘읍소’ 유세를 펼치며 ‘다시 한 번 더, 자유한국당’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열린 경주 안강장을 찾은 이 후보는 “경북을 제외하고 다른 시·도는 모두 민주당이 모두 차지할 기세”라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그제(7일)와 어제(8일) 성주와 구미 유세에서도 “보수 우파가 무너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독차지하면 일당 독재가 된다”고 강조하며 여당 독주에 경각심을 일깨우며 텃밭 지키기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자유한국당을 밀어 달라’는 주문이 깔려있습니다.

8~9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 투표를 독려한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읍소' 전략의 이면에는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30%를 넘는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9일 안강시장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철우 캠프 제공

이들 부동층에는 보수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게 이 후보측의 분석입니다.

이 후보측은 경북의 사전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단계를 유지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에 위기의식을 느낀 TK지역의 보수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북 지역 곳곳의 격전지를 누비며 시장·군수 후보, 기초·광역의원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대대적을 펼치며 부동표심 사로잡기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보수세력이 재기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자리잡는 순간, 출향인 등 천만 경북도민이 문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들불처럼 일어나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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