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소녀상 왼쪽은 캐롤린 맬로니(민주·뉴욕) 연방하원의원이며, 그 왼쪽은 전시행사를 주관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연방의회에 처음 전시됐습니다.

맨해튼 소녀상 의회 전시를 주관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지난 8개월 동안 일본 측의 반대와 방해는 말도 못할 만큼 심했다"며 "이번 전시는 3번의 거절 끝에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측 단체는 전시 당일인 지난 7일에도 의사당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해, 소녀상 전시를 후원한 6명의 하원의원 중 한명이 외교 문제로 비화할 것을 염려하며 행사 취소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에 참석한 크롤리 미 의회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 기간 한국의 소녀들이 성노예로 인권유린을 당한 것"이라며 "이 문제에 전 세계가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조지아 주 등에서 온 교민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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