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수 선거에 출마한 전직 부단체장 출신 후보들의 불법 선거와 관련한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도창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늘(8일) 영양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B후보가 금품 및 향응 제공을 오도창 후보가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거짓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어 “무소속 B 후보 캠프 내에서 발생한 금품과 향응제공을 오도창에게 뒤집어 씌우고 이를 유세와 문자에 활용하는 등 악의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일 금품을 전달한 입압면의 A씨가 자유한국당 당원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지만 이미 4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가 지칭한 무소속은 박홍열 후보로,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양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선 후보를 제치고 2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무소속 박홍열 후보측은 오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 간의 이 같은 공방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영양군선거관리위원에에 호별방문과 금풀살포, 식가제공 등 선거법 위반 의심사건을 영양군선거관리위원에에 신고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두 후보간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양군선거관위는 현재 어떤 후보와 어떻게 연루됐는지 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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