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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펴낸 책들이 있습니다.

대기업 출신의 저자가 미얀마 사랑에 빠져 미얀마의 속살을 돌아본 <뜻밖에 미얀마>, 전설의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 출신으로 30년 불교공부 인생을 담은 <부처님의 밥맛>. 두 책을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전 국민의 90%정도가 불교를 믿는 대표적 불교국가인 미얀마 사랑에 푹 빠진 조용경 글로벌인재경영원 이사장이 펴낸 <뜻밖에 미얀마>.

오랜 취미인 사진 실력을 바탕으로 16번이나 미얀마 현지를 순례하며 살펴본 천년 고도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등 즐비한 사원과 불탑 등 유적들은 오랜 역사가 생생히 살아있는 그야말로 ‘시간이 멈춘 땅’임을 보여줍니다.

반면 새롭게 정치 민주화를 이뤄나가고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내용들은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 미얀마를 보여줍니다.

미얀마인들의 언제나 해맑은 미소와 무욕의 품성에 반한 저자는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조용경/ (사)글로벌인재경영원 이사장(인서트1)

“인구가 많고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경제에서 떠오르는 별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지요.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하나의 무게를 더해주는 것이 바로 불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얀마의 앞길은 상당히 밝을 수 있다고 봅니다”

미얀마 불교계가 국민들의 큰 존경을 받는 이유로는 두터운 수행전통과 청정한 승단 규율로 종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점과 과거 독립운동과 민주화 투쟁 과정에 적극 동참한 점을 꼽았습니다.

다만 이슬람 계열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마치 불교계가 탄압하는 인상을 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깊은 이해를 주문합니다.

식민지 시절 지배층을 이뤘던 로힝야족으로부터 불교계가 탄압을 받은데 대해 근본적인 원한이 있고, 또한 군부측이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측을 곤란하게 만들어 재집권하려는 속내가 숨어있다는 겁니다.

조용경/ (사)글로벌인재경영원 이사장(인서트2)

“지금처럼 국제사회나 인권단체들이 아웅산 수치를 비판하고 흔들어서 아웅산 수치 정권이 어려워지면 다음에는 군부가 다시 무혈입성을 하는 그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야구중계로 유명했던 아나운서 출신으로 인생 2막을 불교공부와 함께 한 이규항의 <부처님의 밥맛>은 퇴직후 30년 불교 인생이 나타나 있습니다.

붓다의 깨달음인 중도(中道)를 음식의 맛 특히 ‘밥맛’과 수학의 ‘0’을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는 저자는 스스로 창안한 맛의 도표에서 0의 맛에 해당하는 것으로 물, 밥, 차 따위를 들고, 음식의 맛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며 음식 특유의 개성적인 맛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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