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노조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 반대’ 입장을 보인 고위법관들에 항의하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서울중앙지부 박정열 지부장은 오늘 오전 서울 중앙지법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박 지부장은 전국 법원장들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고위법관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결론 내린 것에 강하게 비판하고 관련자 전원의 형사처벌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노조 관계자는 “오늘부터 법원본부 전국 지부에서 1인 시위를 열고 다음 주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사법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사태 해결이 안 되면 노조원들의 촛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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