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8일 독도에서 6.8 독도조난어민 위령행사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울릉군,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대구지방변호사회 독도평화위원회와 함께 어제부터 오늘(8일)까지 이틀간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6․8 독도조난어민 사건 70주년 학술보고회와 위령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1948년 6월 8일 독도에서 조업 중 미(美) 공군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어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해방 후 독도 행정관리의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늘(8일) 독도 현지에서 펼쳐진 위령행사는 한국춤협회와 경북도립무용단, 경북도립국악단이 협연한 살풀이춤 공연을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4대 종교계 지도자의 위령기도,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의 위령제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어제(7일)에는 울릉도 군민회관에서 유족, 군민,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보고회가 개최됐습니다.

7일 울릉도 군민회관에서 열린 6.8 독도조난어민사건 70주년 학술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영남대 이태우 교수와 김수희 독도재단 부장은 각각 ‘독도조난어민 피해사건 진상보고’와 ‘6․8 독도조난어민 사건 용어에 관한 고찰’ 을 발표했으며, 최봉태 변호사와 홍성근 전 독도연구소장가 열띤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8 독도조난어민 사건 유족인 박용길(울진읍 온양리)·조영사(울진읍 온양리)·오명자(울진읍)씨가 참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앞으로 학계에서 보다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데까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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