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늘(7일)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해, 대륙으로 가는 국제노선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가 오늘 국제철도협력기구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가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 즉 OSJD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은 지난 3년간 반대했던 북한이 찬성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남북 화해 기류가 조성돼, 전향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 철도노선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중국횡단철도, TCR과 시베리아횡단철도, TSR을 포함해 28만킬로미터의 국제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은 철도 노선이 지나는 회원국과 개별 협정을 맺지 않고도노선운영이 가능합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홈페이지 캡처 = http://osjd.org/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옵서버 7개국 철도회사를 비롯해 한국철도, 코레일을 포함해 40여 개 기업이 제휴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는 구소련과 동구권 국가 사이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해 1956년 결성됐습니다.

또 대륙철도를 포함해 유라시아 철도 운송과 관련한 제도와 운송협정을 마련하고 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최근 고위급 회담을 열어, 남북 열차와 도로 연결방안을 논의할 ‘실무 분과회의’를 이번달 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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