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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포교의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군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장교 포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영외 지역에 법당 신축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 혜자 스님.

 

최근 10년 동안 군에서 수계를 받은 장병은 100만 명이 넘습니다.

불교에 갓 입문한 장병이 매년 10만 명 이상 나오는 셈입니다.

하지만 새내기 불자 장병들이 제대한 뒤에는 불교와 멀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아 군 포교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군 포교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젊은 군 장병에 맞는 전법활동과 포교 방향을 정립하겠습니다 군불자로서 자긍심과 고취와 신심증장에 최선을 다하는 군불교를 만들겠습니다.]

군종교구는 우선, 불자 장교 늘리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병사들을 지휘하는 장교를 불자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군 포교에 있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종교구는 이를 위해 전·현직 장교들이 밀집한 충남 계룡대 영외 지역에 첫 군 법당을 지을 계획입니다.

영내에 호국사라는 군 법당이 있지만, 민간인 출입 통제 등으로 시설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지선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계룡대 같은 경우는 접근성도 우리 법사들에게 좋고, 그래서 단순하게 우리 교계뿐 아니라 전 종단이 협의를 좀 해서 이런 교육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이와 함께 군종교구는 군승 지원을 비롯한 계급별 맞춤 포교로 올해를 군 불교 발전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웃 종교는 이미 계룡대 영외 지역에서 군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의 계룡대 영외 법당 불사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계룡대는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 법당 이후 제2의 군 포교 전진기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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