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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3지방선거 기획보도, 오늘은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충청지역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를 가늠하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 받아왔는데요.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전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싹쓸이 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충청지역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렇다 할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

먼저 충북입니다.

충북도지사 선거는 3파전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와 박근혜 정부시절 안전행정부 차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역시 박근혜 정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았던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입니다.

이시종 후보의 수성이냐, 야당 두 후보의 탈환이냐.

현재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이시종 후보의 강세 속에서 두 후보가 뒤 쫓는 형국입니다.

5% 충북경제 실현 공약을 앞세운 이시종 후보는 ‘충북불교의 세계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와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의 가치를 충북 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시종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
“앞으로 우리 충북에서는 법주사를 세계문화유산을로 등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만약 법주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세계적으로 우리 충북이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북도청사 이전과 한반도평화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도민들의 심리적 안정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경국 /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사찰음식이라든지 또 템플스테이라든지 전통사찰, 이 불교문화가 우리 도민들 여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것을 잘 활용하고 또 자비의 문화가 우리 도민들 삶에 깊이 녹아내릴 수 있는 다양한 (불교)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지원사업 극대화를 약속한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충북 불교의 관광활성화를 공약했습니다.

신용한 / 바른미래당 충북도지사 후보
“큰 틀에서 법주사 세조길 등등 큰 사찰과 연계되는 관광 상품 개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불교발전에 대한 포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요. 작게는 개별 사찰들을 보면 진입로 등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좋지 않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지원하고요”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 허태정, 한국당 박성효, 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 등 4명이 뛰고 있습니다.
 
대전시장 선거도 민주당의 강세 속에 야당이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쳤던 충남지사 선거에는 모두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천안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낸 민주당 양승조 후보, 거물급 정치인인 한국당 이인제 후보, 전직 공무원 코리아당 차국환 후보입니다.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복지 수도’를,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경제 성장’을 내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장 선거.

민주당 이춘희 후보의 수성이냐, 자유한국당 송아영·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의 탈환이냐, 3파전 구도입니다.

세종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이 앞서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의 선전이 점쳐지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선거.

하지만 좀처럼 속내를 밝히지 않는 충청민심의 특성상 개표가 끝날 때까지 속단은 금물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영상촬영 / 김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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