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마주 앉아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세기의 담판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2차 회담 장소가 거론되는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 기자 >

오는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미정상이 만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들은 현재 다양한 전망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불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2차 회담 장소로 제안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정상회담을 했기에 이는 지속적인 대화의지로 읽힙니다.

이와 달리 미국 CNN방송은 미국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것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해, 협의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지난달 중순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일부 시설물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시작해 같은 달 19일 쯤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20여 일 만의 조치입니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려 2차 회담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난항 속에 하루 더 연장 될지, 다양한 전망 속에 세기의 회담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