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전사수륙재 보존회, 6일 함안 달전사서 봉행...남북통일 기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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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현충일을 맞아, 6.25전쟁 당시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경남 함안에서 전몰 군인과 경찰,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봉행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태민안과 남북통일의 기원도 담았습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함안 달전사에서 열린 '6.25 함안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달전사수륙재 보존회 스님들이 영산작법을 펼칩니다.

이어, 수륙재를 여는 이유를 밝히고, 도량을 결계해, 성중의 가피를 기원합니다.

6일 함안 달전사에서 봉행된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입니다.

원명스님.

[인서트/원명스님/달전사 주지·달전사수륙재 보존회장]
목숨을 바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고 할 수가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호국영령을 위하고 순국선열을 위한 이러한 재의식이나 불공이나 이런 의식들은 날마다 날마다 해도 하나도 우리가 더 한 것이 없습니다.

함안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가운데 한 곳입니다.

1950년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19번이나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이날 수륙재 동참 불자들은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특히, 이 땅에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국태민안과 남북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원명스님/달전사 주지·달전사수륙재 보존회장]
오늘 우리가 아웅다웅하고, 서로 시기질투하면서 싸우고 이렇게 지낼 시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6월 보훈의달을 맞이해서 그런 것들을 한번 되새겨 볼 필요도 있습니다.

달전사수륙재 보존회는 2003년부터 해마다 6월 6일 무차수륙대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달전사수륙재의 경남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일석 함안군수 권한대행.

[인서트/이일석/함안군수 권한대행]
함안군에서 이 부분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에 한번 등록을 해 볼까해서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많이 있어야만이 이 재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6.25 함안 격전지 전몰 군·경·민 무차수륙대재' 모습.

이날 무차수륙대재는 오전 8시 타종과 법고의식, 대령을 시작으로, 오후 6시 봉송회향까지 1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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