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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북 완주 안심사 주지 일연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전북 완주 안심사 주지 일연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일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스님, 안심사가 어떤 도량인지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일 : 네 안심사는 대둔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인데요, 전주에서도 한 시간 정도, 대전에서도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산중기도 도량입니다. 천년고찰 기도도량,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

양 : 그렇군요. 이게 한국전쟁, 6.25 전쟁 당시 대웅전이 소실됐다가 몇 년 전에 복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람 복원은 다 된 겁니까?

일 : 아직 복원이 안됐고요. 2층 대웅전은 다 세워졌어요. 2층 대웅전만 해도 거의 50억이 넘는 공사였고, 6년에 걸친 불사였거든요. 대웅전이 우선 되고, 앞으로 금강계단, 안심사 사리탑이 모셔진 주변에 사리각이 세워지고, 또 스님들이 거처할 수 있는 요사채도 아주 부실하고, 주지실도 없어서 사무실 옆방에서 전 살고 있거든요. 이렇게 15년을 살았어요.

양 : 그러셨군요. 스님, 갑자기 짠합니다.

일 : 이런 상황들이 불편하지만, 요사채와 사리각, 이런 것들이 갖춰지면 조금 더 정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가람 복원이 해주신 말씀처럼 모두 마무리 되지 않는 것은 역시 재정적인 문제 때문입니까?

일 : 그것도 그렇지만,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잖아요. 대웅보전 짓기 전에 제가 안심사에 처음 와서 보니까 이 도량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때를 많이 기다렸던 도량 같았어요. 갑자기 뭔가를 해야 한다고 욕심내서 하는 것보다 차차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해서, 기도를 하고 있다 보니까 저절로 불사가 되더라고요.

양 : 그렇군요. 어찌됐든 완주 안심사의 중흥에는 스님 특유의 추진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안심사만의 포교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 : 제가 오니까 안심사에는 일요일에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일요일에 다녀가는 분들을 밥만 먹고 참배하고 그냥 보내기보다는 일요법회를 해야겠다 싶어서, 매월 둘째 일요일에 가족법회를 시작했어요. 15년 동안 한 번도 둘째 일요일 날 법회를 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열 사람 이상은 되었으니까요. 지금은 60~80명 정도 그렇게 와요.

양 : 그렇군요. 쉽지 않은 일인데요 15년 동안. 어린이 수계법회도 유명하죠?

일 : 네, 올해 4번째 했는데,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면 아기들 영아 유아 어린이 청소년 이렇게 5계를 주고 또 꽃도 뿌려주고 계첩도 주고 선물도 주고 행사를 하는데, 아이들을 부모님이 데려오는 인연으로, 아이들이 커서 불자가 될 수 있는 인연도 되겠지만 아이들이 자라나는 정서가 편안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양 : 캄보디아에도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주셨다고요?

일 : 네, 지구촌공생회 월주 큰스님과의 인연으로, 금산사 교구회 조실스님이시잖아요, 그래서 거기에서 일을 하시는데 저희들이 큰 도움은 못 드렸는데, 이번에 캄보디아 쓰락까에우라는 마을에 중고등학교가 없어서 9킬로를 걸어야한대요. 9킬로를 걸으려면 아이들이 너무 힘드니까 포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다가 안심중고등학교를 세웁니다. 저희 이름 따라서요.

양 : 하하, 이름이 예쁩니다. 안심중고등학교.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서 줄여야겠습니다.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시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죄송스럽고요, 다음에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스님 말씀 고맙습니다.

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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