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사찰 숲은 자연과 문화 유산의 보고이자 불교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꼽히는데요.

불교계가 사찰 숲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해 진정한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사찰림 보존과 활용의 현 주소, 조윤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사찰과 함께 하는 사찰 숲은 공익적 경제적 가치가 큰 불교계의 중요 자산이자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수행과 포교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자연의 보고인 사찰림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조 3천억 원 정도가 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특히 사찰림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적지 않아, 최근 들어 보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목장도 사찰림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과 맞물려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환 /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

[“많은 사찰에서 조금씩 조금씩 수목장을 하고 있어요 수목장을 통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경관이 좋기 때문에 가족들이 와서 봄을 느끼고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조상을 찾는 부분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찰림에 대한 중요성이나 가치, 활용부분을 수목장이나 여러 가지로 검토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찰 숲이 이제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찰 숲 현황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 조사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숲 가꾸기와 숲 힐링 사업 등 사찰 숲과 국민 복지 향상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신원섭 / 전 산림청장.충북대 산림치유학과 교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찰림은 현재 많은 부분 방치되고 있고 관리가 여러 가지 자원 측면에서, 자원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은 미흡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사업부터 시작해서 사찰림을 활용한 국민 복지와 연계된 그런 사업 같은 것들도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서 사찰림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찰숲 활용을 도시까지 확대해 도심속 숲 조성과 도시 정원 문화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도 고민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불교계 유일의 사찰숲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최근 숲 해설사들의 모임인 숲생태문화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사찰림연구소는 특히 도시 숲전문가이자 최장수 산림청장을 지낸 신원섭 충북대 교수를 고문으로 위촉해 사찰림 활용방안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원섭 / 전 산림청장, 충북대 산림치유학과 교수

["최근 울창한 숲을 가지고 국민들이 산림을 건강으로 이용한다든지 교육, 휴양 이런 쪽으로 이제 많이 활용하기도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찰림도 여기에 부응해서 불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찰 숲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방안 마련을 통해 사찰숲이 단순한 생태 자원을 넘어 힐링과 치유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취재 = 장준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