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9 오전8시 출연( 4분 30초 예정 ) 원명진오

2천 2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들을 상대로
일선고등학교들이 8일 가채점을 실시한 결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30-40점,
중하위권은 50-60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봉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일선고등학교들이 어제 수험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가채점 결과는 수능이 실시된 당일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예상치보다도
점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죠?

답변1)네, 그렇습니다. 수능 당일 문제를 분석한 입시기관들은
30점에서 40점 이상 점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만
일선학교가 수험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가채점 결과는
더 심각한 점수하락을 예고했습니다.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30-40점정도 떨어지겠지만
중하위권은 50-60점까지 점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아예 가채점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속출해
점수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학생 가채점 결과를 보면
3백 70점 이상 상위권은 얕게, 중하위권은 두텁게 형성되는
상박하후형, 내지 항아리형의 점수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따라 점수대가 비슷한 수험생이
예년보다 훨씬 더 밀집하게 된 중하위권은
대입관문에서 큰 혼전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예상보다 점수를 못얻은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은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지망해야 할지 불안감이 많겠고,
일선학교들도 입시지도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군요?

답변2)네 그렇습니다. 일선 고등학교들은
최상위권의 경우 변별력이 높아진 점은 환영하면서도
그 이하 중위권이 크게 두터워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같은 점수대에 몰려
입시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수능9등급제 도입으로 이번 수능부터
계열별 석차가 제시되지 않음에 따라
수험생들의 성적에 따른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워
지망대학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대학별로 반영하는
수능영역과 가중치 부여가 제각각이라
수험생 개개인의 총점 등급과 영역별 점수 등을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일정등급에 들지 못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질문3)수능이 어려워진 만큼
수능의 비중이 다른 전형요소보다 커졌다고 하겠군요,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어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답변3)수능점수의 큰 하락으로
올해 입시는 수능점수가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정시모집에서
서울소재 최상위권 대학은 36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300점 이상이면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문4)지난해처럼 너무 쉬워도 안되고
올처럼 너무 어려워도 안되는데,
어쨌든 이번 수능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답변4)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평균 27점이 올랐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30점 정도 떨어지면 예년수준 정도가 돼
출제의도에 부합한다고 하겠지만
그이상 더 떨어지면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는
난이도 조절 실패에 항의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항의방문이 폭주해 접속불능상태가 계속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수험생은
한가지만 잘해도 대학간다는 등
공부 안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시험을 이렇게 출제하면 어쩌란 말이냐 며
우리가 실험실 쥐냐 고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수능을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동 원장은
적정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평가원측은 또 올부터 등급제가 도입되는 만큼
급간 구분이 가능할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이미 정해진 만큼
수험행들은 이제부터는 진인사 대천명 하는 심정으로
정시모집에 대비해
논술과 면접준비를 꼼꼼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