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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초대형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현지를 이달말 방문해 불자들의 정성을 모은 구호기금을 전달할 예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불자 국악인 김영임 씨가 올해 불자대상 상금 전액을 푸에르토리코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등 각계의 막바지 동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일 기잡니다.

 

대표적인 불자 국악인으로, 올해 조계종이 수여하는 불자대상을 수상한 김영임 씨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김 씨는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올해 불자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천만 원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습니다.

김영임/국악인.2018 불자대상 수상자

[“참 정말 너무 불교계에 말은 그동안 못했지만 너무 여러 가지로 감사한 점이 참 많아서.. 저도 정말 조금이나마 일조를 해서 너무 다행스러운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설정 스님은 불자대상 상금 전액을 기부한 김 씨의 자비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푸에르토리코는 6.25때 참전했는데 그분들이 700명이 죽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죽었는데. 여러 사람이 그래도 돈을 지금 조금 모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가서 주게 돼서 너무나 기쁩니다.”]

이처럼 푸에르토리코의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불교계 지원의 손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총무부장 정우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법문화재단이 지난해 말 구호기금 3천만 원을 아름다운동행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각 사찰 신도와 스님들의 동참이 이어져 어느덧 모금액이 3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진주로 불리는 미국 자치령 국가,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초대형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천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미국 측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해 아직까지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6만여 명의 병력을 지원한 푸에르토리코 현지를 직접 방문해 구호기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공익재단 아름다운동행과 조계종 군종 교구 관계자들은 오는 20일 푸에르토리코로 출국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가운데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가구에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현재 6.25 전쟁 참전용사 가운데 2천여 명이 생존해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전하는 자비의 손길이 재난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국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서일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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