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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불교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서 불자들의 신행 생활도 더욱 편리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대만에서는, 염주를 돌릴 때마다 그 횟수를 측정해주는 스마트 염주가 출시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신행 시대, 어디까지 왔는지 조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직경 2cm의 모주와 1.5cm에 이르는 13개의 염주 알로 이루어진 황토색 염주.

얼핏 보면 시중에 파는 일반 염주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 염주는 대만의 종합전자기기 회사 ‘에이서’가 개발한 스마트 염주입니다.

염주 알 안에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돼있어 염주를 돌릴 때마다 그 횟수가 그대로 측정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기록됩니다.

덕분에 신자들은 일일이 염주를 돌리는 횟수를 세지 않고도 기도와 명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스마트 염주에 모바일 결제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탑재해나갈 예정입니다.

불교의 중요한 수행법 가운데 하나인 108배와 스마트 기술의 조합도 눈길을 끕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108배 어플리케이션.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절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죽비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재생되는 것을 물론 절 횟수도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108배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기록돼 매일 변화하는 수행 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천수경, 금강경과 같은 여러 불교 경전이 담긴 어플리케이션도 불자들의 신행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경전을 보고 들을 수 있어 보다 더 효율적인 신행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이 된 스마트 신행 시대.

새로운 기술과 불교 수행의 결합이, 불자들의 신행 생활의 질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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