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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첫 회의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고 백악관측이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해 이 곳이 유력한 회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개최 시간과 장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시간으로는 11일 밤 9시,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0시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진행돼온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 즉 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쟁점과 관련해 북미 양측이 실무협상을 통해 간극을 어느정도 좁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장소는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특별행사 구역내에는 미국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별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제한되며, 경찰에 의한 불심검문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외신들은 센토사 섬을 회담 장소로 예측해왔지만, 싱가포르 언론들은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보도해 왔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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