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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야뇨증, 만 5세 이상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적극적 치료 필요"김용훈 박달나무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의무이사)
박찬민 기자 | 승인 2018.06.05 09:28

● 출연 : 김용훈 박달나무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의무이사)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순서 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 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부산시 한의사회에서 의무이사를 맡고 계시고, 덕천동 박달나무한의원 원장이신 김용훈 원장님과 함께 소아 야뇨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김용훈 원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김용훈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박달나무한의원 김용훈입니다.)

김용훈 박달나무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의무이사)

질문1) 아이들이 이불에 지도를 그린다고 표현하는 소아 야뇨증으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요, 소아 야뇨증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요?

-나이나 상황적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아이들이 밤에 실수하여 이불에 지도를 그린다고 모두 다 야뇨증이라고 할 수는 없죠.

소아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아동이 밤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증상이 1주일에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이상 동안 지속된 상태입니다. (만5세 미만의 어린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은 정상 발달과정의 현상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야뇨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의학적으로는 선천적으로 신장&방광의 기운이 부족한 경우, 소화기와 호흡기의 기운이 약한 경우,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원인을 구분합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에서도 기전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배뇨반사 기전의 성숙 지연, 기능적 방광 용적감소, 유전적 요인, 발육지연, 심리&사회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봅니다.

요약하면, 한의학과 양의학 모두 장부의 발육지연과 기능저하, 심리적인 요인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3) 야뇨증에서 유형의 차이, 성별의 차이, 나이에 따른 차이 등이 있을까요?

-야뇨증에서 처음부터 조절을 못한 경우를 1차성이라고 하고, 6개월 이상 조절을 잘하다가 야뇨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2차성이라고 합니다.

1차성이 80% 정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2차성이 점차 증가합니다. 2차성의 경우가 앞서 설명드린 원인 중에서 심리적 요인의 비중이 높습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라 만5세에서 약 15-20% 정도 야뇨증이 발현이 되지만, 매년 15%씩 감소하여 만15세에서는 1% 이하입니다.

또 남아가 여아보다는 2배정도 많고, 첫째 아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에게서 많은 것으로 되어 있고, 가족력 성향이 있어서 부모 양쪽 또는 한쪽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납니다.

질문4) 야뇨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야뇨증의 치료는 앞서 설명드린 원인에 따라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선천적으로 신장&방광의 기운이 부족하여 소변을 조절 못하는 것이 밤이 되어 더 심해진다고 보고, 신장&방광의 기허증을 치료하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소화&호흡기로 대표되는 비장&폐장은 몸의 기와 수분대사에 작용하는합니다. 비장(脾臟)의 비주운화(脾主運化) 기능과 폐장(肺臟)의 통조수도(通調水道) 기능이 약해져서 밤에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로 비장&폐장의 기운을 보충하여 소변 조절능력을 높이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심리적 요인은 간과 심장에 간기울결(肝氣鬱結)과 심열(心熱)이 생겨, 소통이 되지 못해 소변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울체된 기운을 풀고, 간과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한약처방과 함께, 침구치료를 더하여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질문5) 설명해주신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법들은 더 없는가요?

-방광훈련과 야뇨경보기 등을 통한 조건반사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방광훈련은 주간에 첫 감각이 왔을 때부터 가능한 한 오래도록 참도록 유도하여 배뇨간격을 서서히 늘려가서 기능적 방광용적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조건반사적 치료는 속옷이 소변에 젖게 되면 벨이 울리게 되는 야뇨경보기를 이용하여 소변이 나오는 초기에 야뇨경보기의 벨소리에 깨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소변을 멈추고 일어나서 소변을 보게 되고, 이것을 반복하여 방광에 소변이 차 있는 경우 배뇨가 일어나기 전에 그 감각을 느껴서 혼자 일어나 소변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훈련은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한약처방 및 침&뜸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성과를 높일수 있습니다.

질문6) 야뇨증의 치료법에 대해서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야뇨증이 있는 경우 생활요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치료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치료 의지를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야뇨증으로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하는 것이라 심리적 위축, 자신감 저하, 또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등이 오고,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도리어 잘했을 경우 달력 등에 체크를 해서 칭찬, 선물 등을 함으로 해서 야뇨 치료에 동기를 유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등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에 좋지 않고, 저녁 식사 후에는 수분섭취량을 줄이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소변을 보게하고, 자다가 배뇨의 느낌으로 일어났을 때 소변을 보기 편하게 화장실 불을 켜놓거나 간이 변기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질문7)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이 잘 때 기저귀를 차고 자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저귀를 찬다면 단기적으로는 아이들이 안정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저귀를 차는 것에 대한 수치심, 열등감도 생길 수 있고, ‘소변을 가려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기저귀에 싸면 옷,이불도 안 버리고 안전해’ 라고 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질문8) 지금까지 야뇨증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야뇨증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건데,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른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당사자인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야뇨증상을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 저하와 남이 알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면서 수치심과 열등감을 느낄 수 있고, 창피한 마음에 다른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심리적 상처를 받으면 이걸 회복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5세 이상의 아이가 야뇨증상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은 기질적인 이상이 있지 않다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상 신체적 요인과 더불어 심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인해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3개월 이상 야뇨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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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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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빈 2018-10-02 22:43:01

    지금 제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요 아직 잠결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딸에게 왜 잠결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냐고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나온 돼요 그리고 딸이 열이많아요 조금만 더워도 어려워해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 보다 집중력이 떨어져요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것 같아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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