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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생의 고난과 좌절을 지극한 신심으로 극복한 감동의 사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BBS 불교방송과 법보신문이 공동 주관한 '제5회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의 현장으로 가보시죠.

정영석 기잡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

인생의 시련을 신심으로 이겨낸 가슴 절절한 사연들이 영상을 통해 차례로 소개됩니다.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숙연한 가운데 따뜻한 박수가 쏟아집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BBS 불교방송과 법보신문이 공동주관한 제5회 신행수기 공모전 수상작품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윤애경 불자의 '살아계신 나의 부처님'이 대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애경 불자는 결혼 4년만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30여년간 돌보면서 아이들을키워야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지극한 신심으로 이를 극복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윤애경/제5회 조계종 신행수기 대상 수상자]

[교통 사고 당시 제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다면 지금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 제가 설 수도 없었고 남편으로 인해서 직장도 다닐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 법을 받아들이면서 제 인생의 숙제를 잘한 그런 선이라고 생각하고요 끝까지 숙제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우수상인 '포교원장상'은 지장경 독송을 통해 자신과 주변이 변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글로 소개한 정여원 불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중앙신도회 회장상'을 수상한 박돈우 불자의 '발가락까지 닮았네'는 중학생 딸을 먼저 보내고 불교공부와 봉사활동으로 슬픔을 이겨낸 불제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감동을 전해줬습니다.

'불교방송 사장상'을 받은 허평욱 불자의 '반야심경 통해 다시 태어나다'는 연쇄부도를 맞아 건강을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군포교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허평욱/제5회 조계종 신행수기 불교방송 사장상 수상자]

[코 없는 소도 콧구멍이 없어서 코뚜레 없이 그런 소로 살다가 식용소가 되기를 바랐는데 코뚜레,콧구멍이 뚫려서 제가 볼때에는 멍에가 걸리게 됐습니다. 그것을 부처님 법을 전하는 걸로 바꿔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동국대 총장상'은 김대홍 병장의 '나의 군대 이야기'가,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상'은 이희주 불자의 '보지 못할 뿐 가피는 곁에 충만했다'가 각각 수상했고, '법보신문 사장상'과 '교정교화전법단 단장상', '포교사단장상',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상'도 각각 수여됐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여러분들의 신행수기는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은 놀라운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자리에 않은채 받기만을 바라는게 아니라 스스로 건져올린 가피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그 한 글자 한 글자는 모두 한국 불교 신행의 이정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번 제5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에는 우편과 이메일, 방문 접수를 통해 모두 130편의 신행수기가 접수돼, 이 가운데 20편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인생의 고난과 어려움을 신심으로 극복한 감동의 사연들은 BBS 불교방송을 통해 전국에 소개되고 단행본으로도 제작돼 불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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