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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은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이슈의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BBS화쟁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회담이 어느 정도 성공할지 단계마다 갈등요소가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의 운명’을 주제로 한 BBS화쟁토론에서 패널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라는 야구 명언을 꼽으며 낙관도 비관도 아닌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 진행한 이번 토론에서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캐나다 대사를 지낸 임성준 전 수석은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 밝힌 적이 없고 앞으로 단계마다 갈등 요소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1)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비핵화의) 세부적인 사항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직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런 점에서 앞으로 단계 단계별로 입장의 차이랄까 이런 갈등의 요소가 굉장히 많이 숨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 행정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남성욱 교수도 북한의 비핵화 실천 가능성에 대해 미국내 전문가들 사이에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며, 통념적이지 않은 북미 두 나라 지도자 사이의 거래를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2)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이번 협상이 통념적이지 않은 지도자에 의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9회말 3아웃이 되어야지 야구는 끝이 나지 9회말 2아웃에도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임성준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이 북측의 대담한 양보로 외견상 성공적 회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인서트3-1)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완전히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체제를 바꾸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을 보이기 위한 하나의 전술적인 정책으로서 상당히 대범한 자세로 나올 것이다."

남성욱 교수는 합의와 이행의 성패에 따른 세 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파장을 분석했습니다.

(인서트3-2)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좋은 합의-착한 이행, 이것은 정말 노벨상 시나리오죠. '머들 쓰루(muddle through)' 시나리오는 일단 좋은 합의-악한 이행, 그러다보면 노벨상을 들었다 놨다 스톡홀름에서 어렵겠죠. 워스트(worst) 시나리오는 나쁜 합의-악한 이행···”

이각범 이사장은 커다란 외교안보 지형의 변화에 직면한 동북아시아가 철저한 세력 균형과 안보의 기반 위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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