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와 경비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폭행과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을 하거나 손찌검을 해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천본부세관은 내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관세청 측은 "지난달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톤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구속영장 신청과 나머지 일가도 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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