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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불교계가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자비나눔 축제를 열었습니다.

지역의 어르신과 아이들은 무더위가 시작된 6월의 첫 주말을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의 시간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인천 연수동에 자리 잡은 연수 문화공원.

대중가수 송대관 씨의 흥겨운 히트곡들이 무대 위에서 잇따라 울려 퍼집니다.

때이른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막 안에 있던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인천 지역 최초의 불교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미추홀공덕회가 마련한 '인천 행복나눔 대축제' 수미정사와 영산정사 등 지역 불교계가 뜻을 모아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입니다.

[종연 스님/미추홀공덕회 이사장(수미정사 회주): 여기에 연수구와 남구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동서가 화합하고 영남과 호남이 조화롭게 화합되고 또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행복나눔 대축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미추홀 공덕회의 청소년 봉사자들은 정성이 듬뿍 담긴 맛좋은 음식들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직접 대접하고...

배불리 한 끼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마음까지 넉넉해졌습니다.

[김덕자 할머니(인천 연수구 연수2동): 정말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이런 노인들을 대우해주는데 얼마나 감사해요 자식들도 안하는 이 대우를 정말 감사합니다.]

공원 한쪽에서는 장터 마당도 열렸습니다.

책 한 권의 가격은 겨우 2백 원에서 천원.

몇 번 입지 않은 옷가지들도 나와 싼 값에 팔려나갔습니다.

도예 체험과 목걸이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부스도 마련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장채윤 송명초등학교 2학년: 동생이랑 이렇게 색칠도 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미추홀공덕회는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년 '행복나눔 대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종연 스님/미추홀공덕회 이사장(수미정사 회주): 앞으로 이런 나눔 행사라든지 우리가 장터, 프리마켓을 계속 함께해서 불교를 알리고, 나눠주고, 이렇게 음식을 공양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인천 지역은 그동안 이웃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교가 뒤쳐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온가족이 함께한 행복나눔 대축제가 인천 지역 포교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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