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불교 음악가,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늘 저녁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컬렉션 Ⅳ-박범훈’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베스트 컬렉션’은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시작된 시리즈이며, 이번에는 그 네 번째 순서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을 지낸 박범훈 원장의 대표 작품들이 소개됐습니다.

<인터뷰>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아주 영광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다양한 곡을 썼지만 특히 불교에 관계된 찬불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에도 그러한 음악들이 새롭게 작곡됐고, 또 예전에 만들었던 음악도 함께 해서.."

이번 공연은 해금과 더블베이스가 어우러진 해금 협주곡 ‘가리잡이’와 한국과 베트남이 아픈 역사를 딛고 화합하길 염원하는 뜻이 담긴 단트롱 협주곡 ‘베트남 아리랑’, 북인도 지방의 악기인 시타르와 국악기가 함께한 시타르 협주곡 ‘달마동점‘ 등의 연주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도올 김용옥이 작시하고, 국악인 박애리와 250여 명의 합창단 단원들이 함께 부른 곡 ‘니르바나-열반’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우리가 니르바나 속에서, 열반이죠. 우리는 항시 열반 속에서 살지만 언젠가 열반과 만날 날이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곡이 만들어졌습니다."

불교음악과 국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박범훈 원장은, 올해 가을 ‘박범훈의 불교음악 여행’이라는 책을 출판하는 등 불교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