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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불자들을 소개하는 순서, 오늘은 열두 번째로, 불자 금융인 출신인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을 정영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은행장까지 올라 '금융계의 신화'로 평가받는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독실한 불자 금융인 출신인 민병덕 전 은행장은 집안 내력도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초파일에 맞춰 기다렸던 막내 아들이 태어났고...

민 전 은행장이 어렸을때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뒤에는 어머니의 권유로 행자 생활을 1년 반 동안 했습니다.

[민병덕 前 KB국민은행장: 마곡사에서 100일 정성을 드려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막내아들을) 자연분만해서 낳았는데 4월 초파일에 낳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점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조계종 종립학교인 보문고등학교에 이어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민병덕 전 은행장의 불명은 법운(法雲)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지혜로움'을 뜻하는 것으로, 은사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에게 받았습니다.

2대 군종교구장을 지낸 자광 스님과의 불연(佛緣)은 육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 법당 불사라는 알찬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민병덕 前 KB국민은행장: 제가 은행장을 하고 있을 때 자광 스님이 군종교구장을 하면서 저보고 국군불교 후원회장을 맡으라고 해서 기꺼이 제가 맡았습니다 (호국연무사 신축 법당) 불사를 제가 자광 스님을 모시고 130억 원을 모연해서 그 법당을 짓게 된 것입니다 그 공로로 불자대상을 받은 겁니다.]

국민은행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많은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던 민병덕 전 은행장.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고 컨설팅 했던 경험을 살려 지금은 모바일 콘텐츠·플랫폼 기업인 올이프(ALLif)의 회장으로 변신해 경영인으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민병덕 前 KB국민은행장: 제 입맛에 꼭 맞는 현 시대에 가장 부합한 그런 사업이더라고요 그래서 조건 없이(무보수로) 도와주겠다해서 벌써 3년째 됐는데 신생 기업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또는 기존 업체들의 판매를 촉진해 줄 수 있는 그런 모바일의 앱을 개발해서 지금 회원이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민 전 행장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신도단체, 중앙신도회 부회장과 동국대 경영대학 석좌교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경험과 경륜을 사회에 회향하고 싶다는 민병덕 전 은행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자비행으로 이 시대에 모범적인 재가 불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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