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생활물가 고공행진 = 채소류 가격이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1%대를 기록했습니다.

밥상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는 지난해 10월 1.8% 이후 8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8개월 연속 2% 미만’은 2012년 11월과 2016년 12월 4년 2개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기록은 석유류 가격 상승세에도 축산물과 공공요금 등이 안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의 말입니다.
[5월 물가동향을 보면, 석유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축산물과 공공요금이 안정되면서 전달(4월 1.6%) 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하여,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5% 올랐습니다. 그러나, 채소류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3.5%오르면서 지난해 8월 22.5%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축산물 가격이 8.1%로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 오름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물가 견인율을 보면, 외식비를 포함한 개인서비스가 0.85%포인트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13.5%포인트 오르면서, 8.1%감소한 축산물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감자가 60%(59.1%) 가량 가장 많이 올랐고, 무(45.4%)와 고춧가루(43.6%) 등도 40% 이상 올랐습니다.

그러나 달걀은 40% 정도 하락하고, 파와 닭고기, 갈치(-15.4%) 등도 15% 안팎으로 가격이 내렸습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학교급식비가 13% 내렸으나, 가사도우미료는 10.7% 올랐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보다 1.4% 상승했습니다.

식품이 1.9%로 비교적 많이 올랐고,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3%에 그쳤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에 대해 유가 상승 등으로 석류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겠으나 채소류 가격 안정 등으로 1%중반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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