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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교문화를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전법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불교계 유일의 사진작가 단체인 한국불교사진협회가 불가의 여러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사진 예술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찰나의 예술'로 불리는 사진은 복제라는 기능을 통해 같은 대상을 수많은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실이 담긴 사진 한 장은 보이는 현실을 뛰어넘어 강한 울림을 전하기도 합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게 되고, 특히 불교문화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수행이자 포교의 한 방편으로 여겨집니다.

아름다운 불교문화를 렌즈에 담는데 앞장서는 불교계 유일의 사진작가 단체, 한국불교사진협회가 불가의 시간과 언어를 담은 사진 작품으로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전국의 산사를 찾아다니면서 렌즈에 담은 석불과 마애불 등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최우성 /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

[“석불과 마애불은 옛날로 치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훼손된 부처님 또 온전한 부처님을 통해서 우리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부처님을 다시 되살리고 따르고자 하는 불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렇게 주제를 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불인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등이 불교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출 속에 잠긴 가람과 석탑부터, 자연의 풍광을 껴안은 산사까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천년 고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들도 선보였습니다.

한국불교사진협회는 앞으로도 전국의 사찰이 보유한 성보 문화재를 비롯해 주변 풍경과 사찰 고유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포착해 대중들에게 알려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최우성 /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장

[“앞으로도 부처님의 모습이 오랜 시간 잘 전해지고, 불심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불교사진협회는 청소년들에게 불심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온 청소년 불교사진 공모전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사진 영상에 관심을 갖고, 신행 활동을 영상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대체 가능하게 하는 사진 예술.

불자들에게 신심을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수행과 전법 포교의 또 다른 방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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