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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과 출세간에 큰 울림을 주고 지난 달 26일 원적에 든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사십구재 초재가 어제 설악산 신흥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문도와 도반, 신도 등 초재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스님의 가르침을 새겨 정법에서 벗어나지 않고 진리를 구하고 중생 제도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악산 신흥사 조실이자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세수 87세, 법랍 62세로 원적에 든 설악당 무산 대종사 사십구재 초재가 설악산 신흥사 설법전에서 봉행됐습니다.

무산 대종사 사십구재 초재는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사제인 도후스님, 지원스님, 도반인 정휴스님, 마근스님 등 문도들,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스님 등과 기본선원 수좌 스님, 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초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대종사가 실천하고 후학들에게 강조했던 엄격한 수행, 중생을 위한 보살행을 실천하는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종사는 자재무애(自在無碍)함으로 세간에 큰 울림을 주면서도 늘 중생 속에서 길을 찾고 진리를 구했습니다.

설악당 무산 대종사 생전 법어(2017년 2월 10일 병신년 동안거 해제, 백담사) -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깨달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몸에 힘을 다 빼고 중생을 바라보면, 손발톱이 흐물흐물 다 물러 빠지면 중생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됩니다.”

우리 시대 출세간과 세간을 넘나들며 큰 가르침을 주었던 스님의 빈자리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느끼고 있을 문도들은 오히려 담담하게 스님을 기리며 추도의 념을 다 했습니다.

또 사십구재 초재에 동참해 주신 분들의 정성에 감사를 드리고 스님께서 남기신 유훈을 잘 받들어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송스님(설악산 신흥사 주지) - “이번에 호상을 맡아주신 정휴 큰 스님을 비롯한 사숙님들, 문도 스님들, 멀리서 와 주신 스님들, 선방에 정진 중이신데 또 오늘 동참하신 스님들께 이렇게 깊이 감사를 올립니다.”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사십구재는 신흥사를 시작으로 백담사와 낙산사, 만해마을, 건봉사, 진전사 등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봉행됩니다.

설악산 신흥사에서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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