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북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대곡사의 깨우침’ 기획전을 열고 있는데요, 불교에서 말하는 깨움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의 보돕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 말사인 대곡사는 경북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개관 5주년을 맞는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불교문화와 마주할 수 있는 ‘대곡사의 깨우침’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불교경전과 대곡사의 풍경 사진, 스님의 하루를 통해 불교에서 말하는 깨우침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한 관장/의성조문국박물관

“대곡사는 보물 1831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중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찰입니다. 그래서 대곡사로부터 위탁받은 유물을 중심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깨우침에 대해 알아보고 대곡사라는 사찰도 알리고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고려시대 지눌선사의 사상이 집약된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등이 전시돼 불경을 통해 깨우침을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교의 청정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동자승’, 저승에서 현생의 업을 비춰보는 거울 ‘업경대(業鏡臺)’, 스님의 가사장삼과 발우 등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자문하게 합니다.

[인터뷰] 신은이 학예사/의성조문국박물관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깨우침은 ‘권선징악(勸善懲惡)’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곧 사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대곡사의 깨우침에서는 그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대곡사로부터 위탁받은 유물을 중심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깨우침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전을 9월말까지 연다.

비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곡사는 고려시대 인도 승려 지공(指空)선사와 공민왕의 왕사인 나옹혜근(懶翁慧勤) 선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달빛이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대곡사의 풍경사진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인 사찰의 과거와 현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길위의 인문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보완해 역사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영한 관장/의성조문국박물관

“현재 진행중인 대곡사의 깨우침에 이어 하반기에는 60년대부터 80년대 까지 의성지역의 사진자료를 모아 전시회를 개최함으로 해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의성지역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곡사의 깨우침’ 기획전은 조문국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9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BBS뉴스 김종렬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