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바다의 날 맞아 대대적 해양 쓰레기 제거 작업 돌입

 

지난 4월 수도권에서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산업화에 따른 생활의 풍족은 우리에게 확실한 뒤처리를 요구하고 있고 그 뒤 처리의 가장 앞에 쓰레기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이제 생활환경의 문제뿐만 아니라 바다를 황폐화 시키는 상황까지 갔다고 합니다.

오늘 선임기자시선에서는 우리 미래 먹거리의 보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선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팩트정리 부터 해보죠..우리나라 바다에 연간 어느 정도의 쓰레기가 쌓입니까?

 

.연간 유입량은 17만6천여톤입니다.

해양 쓰레기는 육상 유입량과 해상 발생량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요.

육상이 11만8천여톤 전체의 67%이고요, 해상이 5만8천여톤 33%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통계는 지난 2천13년 정부에서 발표한 제2차 해양 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때 나온 통계입니다.

최근 공식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육상 일반 쓰레기 발생량이 5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족히 20만톤을 넘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적체되는 해양 쓰레기 자연적 요소 보다는 인공적 요소가 많다고 하던데?

 

그렇습니다. 발생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한 통계로 분석해 드릴 수밖에 없는 데요.

육상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오는 쓰레기 가운데 대부분이 홍수 시 발생하는 초목을 포함한 쓰레기 8만5만톤으로 전체의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요.

이외의 쓰레기 즉 전체의 52%인 9만여톤은 인공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강이나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 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 8천여톤 가운데는 폐어구 유실이 가장 많고요.

다음이 어선 생활 쓰레기 양식장 부자 항만 유입량 등 인 만큼 인위적 관리 부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양 발생 쓰레기의 80% 이상인 4만4천여톤이 폐어구 유실량이라는 점은 관리와 조속한 처리만 제대로 한다면 빠른시일내 해양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쓰레기가 바다에 모인다는 것은 바다가 그만큼 건강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가 옵니까?

 

해양 쓰레기는 3종류로 구분 되는데요 해안 쓰레기와 바다 바닥에 쌓인 침적 쓰레기

그리고 부유 쓰레기로 분류 할수 있는데요.

부유쓰레기나 침적 쓰레기의 경우는 바다 생태계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요.

최근 많이 경험했던 바다에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될 것입니다.

부유 쓰레기는 당장 태양광이 바다 투과를 막는 만큼 바다 생물들의 광합성을 막기에 바다생물의 삶을 막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해조류를 먹이로 사는 어류 등 생물의 서식환경의 변화를 주고 바다는 결국 황폐화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침적 쓰레기는 TV 환경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바닷속 백화 현상 등 이상 상황을 만들어 육지로 말하면 생물이 살지 못하는 황무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연안에서 고기 잡는 분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과거에는 고기가 많았는데 요즘에 고기가 없다고 들 많이 하는데요.

아마도 연안과 같은 얕은 바다에 많이 쌓이고 떠있는 해양 쓰레기가 바닷물속 환경 변화로 이어져 바다생물이 없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는 최근 우리가 치운 해양 쓰레기의 대분이 해안 쓰레기 였다는 것입니다.

침적 쓰레기의 경우는 수거 쓰레기의 30% 정도에 불과한데요.

침적 쓰레기의 경우는 그 양이 얼마나 되는 지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간이 만드는 환경이 향후 어떤 재앙으로 돌아올지  예측 할수도 없다는 것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백화현상? 생 소한데 잠시 설명해 주시죠?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탄산칼슘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고체 상태로 석출되어 흰색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다만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칼슘의 양과 수온 변화, 기타 환경 변화요소로 인한 탄산칼슘의 용해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한국의 연근해에서 이 현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70년대 말이었는데,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다가 1990년대 말에는 경상북도 영덕군과 포항·영일만 일대의 동해안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갯바위에 분홍색과 흰색을 띤 다양한 무늬의 흰색 물질이 달라붙어 전복·성게류 등

각종 어패류와 해조가 죽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동해 연안 저층의 해양 황폐화를 가속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자연현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과 수온상승, 인공구조물에 의한 조류 소통 방해, 육지의 오염물질 유입 등 지구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수거가 꼭 필요할 것 같은 데... 해양 쓰레기 수거 실태 정리해주시죠?

 

앞서 우리나라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이 20만톤은 넘을 것이라는 것을 전해드렸는데요.

수거량은 연간 8만여톤에 불과 합니다.

그나마 이것도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히 늘어난 것입니다.

해수부 관련 자료를 챙겨 봤는데요.

지난 2천13년 수거량이 4만9천정도 였고 지난해 8만2천175톤으로 늘어난 것이죠.

해양 유입량은 매년 20만톤에 이르는데 수거량은 8만여톤이라는 것은 매년 12만톤 이상의 쓰레기가 바다에 쌓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수거 쓰레기의 종류 통계를 보면 수거량의 63%가 해안 쓰레기입니다.

먼 바다 쓰레기나 해양 침적 쓰레기의 경우는 본격적인 수거가 않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가 바다의 날 이었는데... 말 잔치 행사는 간소하게 하면서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까지 설정하고 해양쓰레기 정화를 위한 퍼포먼스는 크게 했다고 하던데....

해양쓰레기 일제 정화주간 운영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전해 주시죠?

5월31일 인천항에서 열린 23회 바다의 날 기념식 장면

 

이번주 월요일부 즉 5월28일부터 6월5일 다음주 화요일까지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설정했고요.

이 기간동안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해양 쓰레기 캠페인과 함께 쓰레기 수거 행사를 병행 합니다.

먼 바다 부유 쓰레기나 섬 등 평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해군과 해양환경공단, 어항협회, 해경 등 바다 유관 기관들이 총 출동해 대대적으로 청소를 하고요.

또 해양쓰레기 청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미래 비옥한 바다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언론 홍보와 국가간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중일러 공동 워크숍, 정책지속성을 제고 하기위한 아이디어 공모 등 근본적 문제 고민을 시작한는 첫 단추를 끼었다 하겠습니다.

여기에 올 바다의 날을 계기로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정해서 해양쓰레기 수거를 정례화하고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한것도 해양쓰레기 문제를 보는 시각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선임기자 시선 방향 전해주시죠?

 

잡는 어업에서 키우는 어업으로 가야한다는 말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바다는 우리 미래먹거리의 보고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상황은 풍요가 만든 그 부산물이  육지의 한계 등으로 해서 바다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의 변화를 주어야만 적어도 키우는 어업 즉 미래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비젼이 가능해 집니다.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포기하기 보다는 인류가 육상에서 먹거리의 풍요를 만들었듯이 지금부터라도 미래 먹거리 터전인 바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환경론자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의 하나나 “자연이 망가지는 것은 순간, 순간이지만 회복하는 것은 수년, 수십년“입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수거 등 사후 처리 도 중요하지만 발생과 유입량을 줄이는 투자를 통해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일찍 투자 하는 것만이 미래의 재앙을 막는 최소 비용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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