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에 이어 문재도 무역보험사장도 면직 제청...오늘 퇴임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에서 해외자원개발 업무를 했던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퇴임했습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에 이어 문 사장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해외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한 산업부 공무원 출신들이 줄줄이 공직에서 퇴출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최근 청와대에 문 사장의 면직을 제청했으며 청와대 면직 결정에 따라 오늘 오후 별도의 퇴임식 없이 물러났습니다.

문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기관장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자세로 임했다"면서 "이제 새 정부가 안정화 된 시점에 떠나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호무역주의와 한국 경제의 경쟁력 저하, 한반도 평화시대 등 경제환경 변화를 언급하고서 "공사가 '응변창신'의 자세로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산업부는 문 사장의 면직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010∼2011년 지식경제부에서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을 지내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업무를 한 점이 퇴출 이유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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