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경찰이 오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탈세와 횡령 혐의 등을 파악하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서일 기자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이사장이 어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섭니다.

이 이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인천 공사장 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을 퍼붓거나 손찌검을 했다고 판단해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중대한 사안임에도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런 혐의를 포착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을 압수수색 하고, 또 28일부터는 한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