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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하나은행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현직 은행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에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이 내일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이 어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이틀만입니다.

검찰은 함 행장이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 등의 청탁을 받고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으로 현직 은행장이 구속 위기에 몰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내일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달 전직 부행장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을 비롯해,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함 행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거를 검찰이 이미 확보해 더 이상 인멸할 증거가 없고, 현직 은행장인 함 행장이 업무를 포기하고 도주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구속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의 움직임이 알려져 있고, 함 행장의 구속 여부가 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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