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고등학교들이 가채점을 실시한 결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30-40점,
중하위권은 50-60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하위권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성적분포가 상박하후형 내지 항아리형이 될 것으로 보여
일선 고교들은 어느 해보다
진학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하 11/8 저녁7시 리포트)
일선고등학교들이 어제 실시된 2천 2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을 상대로 가채점을 실시한 결과
상위권은 30-40점,
중하위권은 50-60점까지 점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백 70점 이상 상위권은 얕게,
중하위권은 두텁게 형성되는 상박하후형,
내지 항아리형의 점수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중하위권이 대입관문에서 큰 혼전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수생들은
390점대 최상위권의 경우 20점 안팎
370점에서 380점대는 30점 가량 떨어져
재학생보다 점수하락폭이 적어 재수생 강세가 예상됩니다.
일선 고등학교들은
최상위권의 경우 변별력이 높아진 점은 환영하면서도
그 이하 중위권이 크게 두터워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같은 점수대에 몰려
입시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특히 수능9등급제 도입으로 이번 수능부터
계열별 석차가 제시되지 않음에 따라
수험생들의 성적에 따른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워
지망대학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대학별로 반영하는
수능영역과 가중치 부여가 제각각이라
수험생 개개인의 총점 등급과 영역별 점수 등을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은 어려운 수능이
변별력을 높인 점을 일단 환영하면서도
해마다 들쭉날쭉한 난이도 격차가 가져올
입시정책의 혼선을 우려했습니다.
수능점수의 큰 하락으로
올해 입시는 수능점수가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정시모집에서
서울소재 최상위권 대학은 36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300점 이상은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는
난이도 조절 실패에 항의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항의방문이 폭주해 접속불능상태가 계속됐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