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4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가 50만원 내외로 가구 소비 체감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지난해(2017년) 가계동향 조사 지출부문 결과 발표'를 통해, 종전과 달리 1인 가구와 농어가를 포함하는 등 조사대상을 3천 백가구를 추가해 '총 만 2천 가구'로 확대했다며 시계열 분석이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 7천원으로, 지출항목은 교통(14.4%)이 가장 많고, 식료품과 비주류음료(14.1%), 음식과 숙박(13.9%), 주거와 수도, 광열(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원수 소비지출을 보면, 4인(32만9천원)과 5인 이상(33만원) 가구의 주거-수도-광열비는 30만원 내외, 교육비는 50만원 내외(4인 45만2천원, 5인 이상 57만5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있는 '4인 이상 가구 월 소비'의 대부분이 주택관련 상환액과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가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구의 소비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김정란 복지통계과장은 " 지난해(2017년)부터 가계동향 조사는 지출과 소득부분을 분리해 재설계했다"며 "그러나 전체 가구 평균을 산출하다 보니, 실제 가구가 지출하는 내역과는 체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