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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아리담문화원 송탁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아리담문화원을 이끌고 계신 송탁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송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아리담문화원이 어떤 곳인지, 특히 왜 아리담이라고 하셨을까, 여러 가지 궁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송 : 네, 아리담문화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가족 구성원의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해 가는 그런 곳이고요, 왜 아리담문화원이라고 했냐면 아리담이라고 하는 말은, 빨리어 아리아담마의 준말입니다. 아리아담마는 사성제 아시죠, '성스러운 가르침'이라는 뜻인데, 그 아리아담마의 준말로 성스러운 가르침이라는 뜻의 빨리어입니다. 아리아의 아리와 담마의 담을 줄여서 아리담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고귀한 가르침에 따라서, 삶에 고귀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라고 해서 아리담 문화원이라고 했습니다.

양 : 네, 성스러운 가르침... 그렇군요. 수원에 있는데 언제 이게 만들어졌습니까

송 : 2015년 10월 달에 개원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얼마 되지는 않았네요, 스님.

송 : 네, 그렇죠.

양 : 괜찮습니다. 그렇군요. 일반 사찰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송 : 네, 저희 건물이 원래 교회로 사용되던 곳이라서 사람들이 오게 되면 문화원이니까, 편안한 분위기, 일반 사회의 많은 대중들이 탈종교화시대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종교적 선입관을 갖지 않고 들어왔을 때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애를 써 봤습니다.

양 : 네, 제가 주욱 보니까 명상에 유독 관심을 피력하시고, 아리담 키즈예술단을 운영하시고 있습니다. 이것 참, 특이한 대목 같습니다.

송 : 네, 저희는 많은 일반 대중들이 불교의 종교적인 신앙적인 측면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할까, 이것을 고민하면서 명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걸 발견을 했어요. 그래서 개원 이래로 계속 지금까지 명상을 가르치고 있는데 굉장히 좋은 반응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명상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변화를 해결하는 관점들도 많이 바뀌게 되어서 삶의 변화를 많이 느끼게 되나 봐요. 명상을 꾸준히 매일 수행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초창기에는 앉아있는 게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매일 해야지만 본인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면서, 오시는 분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가지고 매일 스스로 도반이 돼 각자 집에서 체크하면서 수행해나가고 있더라고요.

양 : 그러시군요. 제가 매일 스님들과 인터뷰를 하지만, 이렇게 말씀을 잘 하시는 스님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송 : 네, 그리고... 저희 아이들한테는 뮤지컬을 가르치고 있는데 배우들을 초청해서, 뮤지컬을 가르치는 이유는 뮤지컬이 종합적인 예술이고, 거기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말하는 법,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 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 노래, 자기 마음을 가다듬는 법, 대사를 외우는 법, 시나리오 쓰는 법, 이런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그 이전에는 농사짓는 프로그램도 진행해보고 부처님처럼 마음의 농사를 짓자는 의미에서 땅의 농사도 짓고 마음의 농사도 지었었는데, 그러한 프로그램보다 뮤지컬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 강한 흥미를 끌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2년째 저희들이 뮤지컬 아리담 문화예술단이라고 해서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제가 또 이런 얘기는 꼭 말씀드립니다. 우리 스님께서는 조계종 1급 승가고시 수석 합격자이시잖아요.

송 : 네, 하하.

양 : 수석합격자이시니까, 물론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이 부처님 법을 보다 쉽게 대중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요?

송 : 부처님 가르침을 제가 보면서 느끼는 건, 일상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가르쳐주셨더라고요.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서 살려면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고 그 안에서, 그 말씀 속에서 나와 공통된 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 안목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려면 함께 공부를 해야 되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은 공부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니까,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하니까, 실천을 통해 그게 나에게 맞구나, 하는 것이 생겨날 때 그 속에서 믿음이란 게 생겨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믿음을 증진시켜 가기 위해서는 함께 바른 견해를 세워가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고, 그 공부가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기 위해서 수행을 해야 하고, 그 수행을 통해서 믿음을 증진시켜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내 삶에 큰, 정말 부처님이 이 시대의 나의 멘토로서, 그 존재가치를 발견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여기까지요.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송 :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요.

양 : 네, 아리담문화원 송탁스님과 얘길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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