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심의보, 황신모 후보의 이른 바 보수 단일화에 대해 “실망스럽고, 억지스러운 모양새”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김 후보는 또 “행복씨앗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원래부터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오는 학교” 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BBS청주불교방송과 HCN충북방송이 공동 주최한 방송토론회.

첫 번째 순서로 열린 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김병우 후보와 심의보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김 후보의 교육감 재직 시절 역점사업이었던 행복씨앗학교 사업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충주지역 고교평준화가 쟁점이 됐습니다.

먼저 심 후보는 그동안 수차례 지적돼 온 행복씨앗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인서트]
심의보 도교육감 후보입니다.

"무작정 아이들을 그렇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것 예컨데 평가 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본인이 본인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어야 되고 이것을 부모에게 알려야되며 또 나아가 국가에 보고를 해야하는 것은 학교의 책무입니다."

반면 김 후보는 심 후보와 황신모 후보간의 보수 단일화를 두고 “구도만들기 단일화”라는 표현을 쓰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서트]
김병우 도교육감 후보입니다.

"지난 몇달간 여러분들께서는 이른바 보수후보들간의 오직 구도만들기 단일화에 골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얼마나 실망이 많으셨습니까? 그 결과도 아름답기는 커녕 심히 억지스러운 모양이어서..."

특히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행복씨앗학교의 부작용의 하나로 기초학력이 떨어진다는 도의회의 지적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행복씨앗학교는 지정이전에도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았던 학교이고,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오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서트]
김병우 도교육감 후보입니다.

"일부 중학교나 행복씨앗학교 또 고등학교가 사실은 기초학력미달자가 원래 많았던 학교들이었어요. 원래 그런 인지능력이 약간 떨어지는 아이들이 오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충주 고교 평준화를 두고도 두 후보는 큰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충주지역 학부모들의 76%가 고교 평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심 후보는 각 학교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선 평준화를 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BBS청주불교방송과 HCN충북방송은 다음달 1일 청주시장선거, 다음달 5일 충북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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