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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퇴임...“눈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말라“
최선호 기자 | 승인 2018.05.28 18:13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정치권의 신사, 정세균 국회의장이 2년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불교계와도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정 의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서산대사의 선시 한 구절을 인용하며 품격있는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작은 발자취가 후대에 유의미한 이정표가 되길 소망합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정세균 의장은 서산대사의 선시 한 구절로 그간의 소회를 갈음합니다.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 의장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이 끝내 무산된 점을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들면서 여야 합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일년 반 동안 개헌특위를 운영했는데 국회개헌안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각 정파의 지도자들이 결단만하면 언제든지 성사시킬 수 있는 그런 지점에 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야 간 소통과 협치를 중요시해온 정 의장은 임기 중에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을 정례화했습니다.

국가 발전 전략을 만드는 국회 미래연구원을 오픈하고 '4차 산업혁명 기본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대한민국 장기 비전 수립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따뜻한 박수와 아쉬움의 인사로 정 의장의 이런 노력을 인정했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회 운영의 민주주의와 예측 가능성 그리고 여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 원내대표들 주례회동을 정례화 시켜서 국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대변인]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의장님이셨는데요. 무엇보다도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특위를 만들면서 여러 상임위의 의원들이 정말 생산적인 입법권고안, 정책권고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6선을 지낸 정 의장은 불교계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지역구 서울 종로에 자리한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의 크고 작은 행사를 늘 챙기며 불자들과 소통했고, 그렇게 인연을 맺은 조계사 신도들은 국회를 찾아 떠나는 정 의장과 함께 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 2017년 7월. <BBS 특집,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다> 中)
약속을 지키는 것이지요. 제가 선거에 당선되기 전에는 생명살림 법회에 가고 당선되고 나서는 안 가고, 그러면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여일하게 항생 방생(법회)에 참여했어요.

정 의장은 올해 국회 봉축탑 점등식에 현직 국회의장으로는 처음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을 앞장서 기렸습니다.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의 정치인 정세균은 2년의 국회의장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소통과 화합이란 화두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여야 후배 정치인들이 실천으로 화답할 때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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