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극비리에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며 "앞으로 남북관계를 잘 살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라든가, 아주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협력해 나가는 것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도 오늘 회담이 아주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남북 정상이 마주앉으려면 아주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이제 필요할 때에 이렇게 연락을 해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정세와 관련한 현 상황을 두고 "다시 한 번 대화합하고 마음이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쪽을 찾아오셨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4·27 때도 명장면 중 하나가 문 대통령이 10초 동안 깜짝 넘어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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