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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도림사 주지 종현 스님이 전하는 법전 대종사의 "가 봐!"
양창욱 | 승인 2018.05.26 00:38

*출연 : 대구 팔공산 도림사 주지 종현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대구 팔공산 도림사 주지 종현스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종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가장 먼저 궁금한 게 대구 팔공산 도림사가 어떤 사찰인가 하는 겁니다.

종 : 네, 여기는 11대, 12대 종정을 지내신 법전 대종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역사는 20년 됐고요. 대구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현대식 사찰입니다.

양 : 아, 그럼 도심에 있는 겁니까?

종 :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서 산 중턱에 있습니다.

양 : 이게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랑할 만한 문화재나 유물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종 : 창건한 지 20년 됐기 때문에 여기는 스님들이 20여 분 상주하고 있습니다. 각 전각마다 불공을 드리고 있고, 수행공간 기도공간이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많은 불자들이 평상시에 언제든지 와서 기도하고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사찰입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문화재나 유물 이런 것들은 별로 없더라도, 현대적 시설이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와서 기도하고 수행하고 현대 한국 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그런 건물들로 구성이 돼있습니다.

양 : 아, 그렇군요. 그럼, 이 사찰이 '힐링 사찰'이라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그렇쵸?

종 : 그렇죠 힐링 사찰인데, 많은 분들이 도림사 하면 추모공원을 많이 생각하거든요. 쉽게 이야기하면 납골당인데, 우리가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면 거기 고향에 가면 자기 부모의 산소가 있고 자기 조상들이 역대로 생활해 온 터전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고향이라고 하는데, 도림사의 많은 분들이 자기들 조상님들, 부모님들을 모시고 있고 그러다보니 제사를 많이 지내고 조상님들의 위패를 많이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이나 추석이 되면 대구 시내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모이는 장소에요. 그리고 주말만 되면 많은 가족들이 자기 조상들 보러 직접 도림사를 찾고요. 그러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위안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야말로 힐링 사찰이 되겠죠.

양 : 그렇군요. 지금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 팔공산 도림사 주지 종현 스님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스님 이 도림사라고 하면, 재정 투명화를 위해 재가자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방식입니까?

종 : 여기는 아무래도 현대식 사찰이기 때문에 종무원이 25분 근무하고 있고요, 스님들이 10여 분 각 전각마다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재가 종무원들은 불사, 재정관리, 사찰관리, 이런 것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스님들은 기도나 수행, 신도들의 신행상담 이런 걸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주지인 저로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 법회를 본다든지, 신도들과 상담을 한다든지, 이런 것에 충실하고 있고, 그래서 스님의 역할, 재가자는 재가자의 역할,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다 보니까 크게 문제없이 무리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 : 그래도 이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닌데, 그래서 재정은 재가자 중심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말씀이시고. 네 그렇군요. 스님께서 기억하시는 법전 대종사는 어떤 분이셨습니까? 또, 어떤 가르침을 받으셨고요?

종 : 저는 손상좌인데, 손상좌에서 10여 년간 마지막 입적 하실 때까지 모셨어요. 생각나는 건, 물론 많지만, 늘 명절 때나 스님 생신 때나 아니면 당신들 심부름으로 찾아뵙곤 하면, 늘 생각나는 게 딱 한 마디가 있어요. "가 봐"

양 : 아, "가 봐" 이게 어떤 의미이시죠?

종 : 제가 생각할 때는, 물론 의미를 붙이자면 네 자리로 가라, 네가 있을 자리, 수행자면 공부의 자리, 수행의 자리, 우물쭈물하지 말고, 시간낭비 하지 말고, 빨리 제자리 찾아서 가 봐, 늘 이 딱 한 말씀, 단촐한 이 한 마디,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이고, 또 큰 스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데, 월간지 ‘도리도리’를 발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또 어떤 건지 소개해주시죠.

종 : 도리도리 뿐만 아니고요, 사찰하면 사찰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책자를 만들어야 되는데 역사가 오백 년, 천 년, 이런 전통사찰도 마찬가지고 도심에 있는 큰 사찰도 마찬가지고, 구색을 갖추고 있는 절에 가면 늘 세 가지 책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찰을 안내할 수 있는 사지, 사찰의 안내책자죠. 그리고 매달 신도들의 소식을 전하는 월간지, 그리고 세 번째가 그 사찰만의 특색을 담은 법요집, 이 세 가지 책자가 나오는지 안나오는 지를 자세히 보면 아, 이 사찰이 참 안정이 돼있구나, 이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도림사 안내책자는 작년 9월 달에 발간을 했고요, 이번 부처님오신날 맞아 각 절마다 모시고 있는 부처님들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전각마다 기도할 수 있는 법요집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 발간했습니다. 또 ‘도리도리’라는 월간지를 매달 발간하고 있고요. 문서포교 차원에서는 도림사가 이 세 가지 구색을 다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종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말씀 감사합니다. 대구 팔공산 도림사 주지 종현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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