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오는 29일 조계종의 비위 의혹에 대해 후속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조계종이 이해 당사자들의 반론 기회 보장과 공개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MBC 문화방송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MBC 측이 PD수첩 2차 방송을 29일로 예고하고 홍보국을 비롯해 용주사와 직지사, 불국사 등에 무차별적으로 인터뷰 요청서를 보내 이번 주 안에 인터뷰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이번 주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특별 휴무기간이어서 인터뷰 요구가 불가능했다면서 일방통행식 인터뷰 요구 대신 이해 당사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론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계종은 공개질의서에서 PD수첩 측이 정보제공처인 불교닷컴에 대해 제대로 검증했는지와 친자 의혹 핵심 당사자인 친모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이유,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28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계종은 특히 이 문제에 대해 MBC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필요하다면 MBC 최승호 사장과 총무원장 스님과의 대화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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