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기소하면 재정신청내겠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검사가 3년 전 당시 검찰 지휘부가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면서 전, 현직 간부들을 고발했습니다.

임 검사는 지난 2015년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간부들이 김 모 전 부장검사와 진 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하도록 했다며,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습니다.

고발 대상에는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 비롯해 김수남 대검 차장 등 전, 현직 검찰 수뇌부 6명이 포함됐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남부지검에 재직하면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댄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진 전 검사는 같은해 술자리에서 후배 2명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직했습니다.

임 검사는 자신의 SNS에 검찰이 이번 고발 사건을 결국 불기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권과 지휘권의 범위와 한계를 법정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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