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 지권들이 최근 예천군 일원에서 장원벌의 채밀량과 꽃가루 수집 등에 대한 작황평가를 실시했다. 경북도 제공

국내 최초 정부장려 양봉 품종인 장원벌이 굴 따는 일과 꽃가루 수집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장원벌은 일반벌에 비해 수밀력은 31%, 꽃가루 수집은 45% 정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또 수밀력이 높고 겨울철 월동력과 질병 저항이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질이 비교적 온순하고 봉군 세력이 강한 특성을 가진 우수한 종봉입니다.

현재 여왕벌 한 마리당 가격은 10만원 정도지만 양봉 농가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해 장원벌을 분양받은 양봉 전업농을 기준으로 작황을 평가한 결과, 채밀량은 군당 일반벌이 13.2kg인데 비해 장원벌은 20.5kg, 화분(꽃가루)은 2.1kg에 비해 4.0kg로 각각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예천군에서 공동으로 육성한 국내 최초 양봉 신품종 '장원벌'. 경북도 제공

장원벌은 농촌진흥청과 예천군이 공동 육성한 신품종으로 2003년 계통수집과 교배조합작성 등으로 시작해 호주·이탈리안종과 황색계 교배를 통한 자식계통(F1)에 흑색계를 교배해 생산한 3원 교배종으로 2014년 여왕벌을 생산한 우수 종봉입니다.

장원벌은 2016년부터 경북도내 시범사업으로 확대·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동균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 시범사업을 통한 확대 보급으로 양봉사육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고품질의 벌꿀을 생산하도록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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