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선박 바닥에 고인 선저폐수를 해상에 버린 러시아 선박에 대해 유지문법과 6차례의 현장조사 끝에 적발했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감천항의 한 조선소에서 선저폐수 약 415리터를 해상에 몰래 버린 혐의로 어획물운반선 러시아 선박 A호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해경은 지난달 29일 감천항의 한 조선소 부두 해상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쳤으며 이후 해상과 주변 선박 기름 시료를 유지문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선박 A호의 선저폐수와 '매우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A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기관실에 정상적인 파이프라인 외에 선저폐수를 배출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이 발견되자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선박 바닥에 고인 오염된 물을 일컫는 선저폐수는 기관실 등에서 나온 기름과 윤활유 등이 포함돼 바다에 버려지면 해양오염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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